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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Information

Artist Name
김원a
Artwork Title
방석
Year of Collection
1971
Material
캔버스에 유채, 오브제(화투)
Specification
89x89cm
Category
Painting
Management Number
21회-2923

Explanation of the Artwork

김원(金原, Kim Won, 1921-2009, 호 파춘(巴春))은 함경남도 정평에서 태어나 함흥사범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후에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6.25전쟁으로 인해 피난민으로 남하하여 1951년 부산에 정착하고 동아중학교 미술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정규 미술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나, 1955년의 첫 번째 개인전(망향다방, 부산)을 개최했고 이후부터는 부산 지역 미술그룹 ‘청맥’, ‘후기회’ 등에서 활동하며 2007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회고전이 개최되기까지 50여 년 동안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갔다. 대표작으로는 1959년 《제2회 경남미술전람회》에서 부산시장상을 수상한 <인간상>(1958)이 있으며, 1986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김원은 초창기인 1950년대에는 작가 주변의 인물과 사실적인 생활상을 주제로 삼았으나, 1960년대에 회화 위에 오브제를 부착하여 앗상블라주(assemblage) 기법으로 컴바인 페인팅(combine painting)의 개념이 드러나는 작업을 했고, 1980년대부터는 다시 구상회화를 선보이면서 1990년대까지 풍경화 제작을 이어갔다. 이처럼 그는 1960년대 초반에 이미 네오다다(Neo-Dada)적 실험과 누보 레알리즘(Noeuveau Réalism)의 방식을 선보였고, 이후 팝아트 작업을 시도하면서 부산미술계의 지형도에 새로움을 부여했다. 2020년의 《끝이 없는 시작 : 1960-70년대 부산미술》(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21년의 《거대한 일상: 지층의 역전》(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등 부산미술사를 되짚는 주요한 전시들에 포함되며 부산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방석>(1971)은 방바닥과 그 위에 놓인 방석을 사실적으로 그린 후, 실제 기성품인 화투를 그림에 부착한 작품이다. 김원은 1960년대부터 회화와 오브제를 결합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 작품의 사실성은 1960년대에 공업제품이나 일상 오브제를 그대로 전시함으로써 ‘현실의 직접적 제시’를 추구한 프랑스 ‘누보 레알리즘(Noeuveau Réalism)’과의 접점을 보여준다. 더불어 ‘콜라주(collage)’의 확대된 개념으로서 1950-60년대 미국 미술계에서 2차원이나 3차원의 물질을 회화에 도입했던 ‘컴바인 페인팅(combine painting)’의 한국적 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처럼 김원은 동시대 세계미술과 조류를 함께한 선구적인 실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1970년대부터는 화면 구성이 추상적으로 변화해 가면서 ‘회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김원(金原, Kim Won, 1921-2009, 호 파춘(巴春))은 함경남도 정평에서 태어나 함흥사범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후에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6.25전쟁으로 인해 피난민으로 남하하여 1951년 부산에 정착하고 동아중학교 미술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정규 미술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나, 1955년의 첫 번째 개인전(망향다방, 부산)을 개최했고 이후부터는 부산 지역 미술그룹 ‘청맥’, ‘후기회’ 등에서 활동하며 2007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회고전이 개최되기까지 50여 년 동안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갔다. 대표작으로는 1959년 《제2회 경남미술전람회》에서 부산시장상을 수상한 <인간상>(1958)이 있으며, 1986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김원은 초창기인 1950년대에는 작가 주변의 인물과 사실적인 생활상을 주제로 삼았으나, 1960년대에 회화 위에 오브제를 부착하여 앗상블라주(assemblage) 기법으로 컴바인 페인팅(combine painting)의 개념이 드러나는 작업을 했고, 1980년대부터는 다시 구상회화를 선보이면서 1990년대까지 풍경화 제작을 이어갔다. 이처럼 그는 1960년대 초반에 이미 네오다다(Neo-Dada)적 실험과 누보 레알리즘(Noeuveau Réalism)의 방식을 선보였고, 이후 팝아트 작업을 시도하면서 부산미술계의 지형도에 새로움을 부여했다. 2020년의 《끝이 없는 시작 : 1960-70년대 부산미술》(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21년의 《거대한 일상: 지층의 역전》(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등 부산미술사를 되짚는 주요한 전시들에 포함되며 부산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방석>(1971)은 방바닥과 그 위에 놓인 방석을 사실적으로 그린 후, 실제 기성품인 화투를 그림에 부착한 작품이다. 김원은 1960년대부터 회화와 오브제를 결합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 작품의 사실성은 1960년대에 공업제품이나 일상 오브제를 그대로 전시함으로써 ‘현실의 직접적 제시’를 추구한 프랑스 ‘누보 레알리즘(Noeuveau Réalism)’과의 접점을 보여준다. 더불어 ‘콜라주(collage)’의 확대된 개념으로서 1950-60년대 미국 미술계에서 2차원이나 3차원의 물질을 회화에 도입했던 ‘컴바인 페인팅(combine painting)’의 한국적 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처럼 김원은 동시대 세계미술과 조류를 함께한 선구적인 실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1970년대부터는 화면 구성이 추상적으로 변화해 가면서 ‘회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