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전시

디지털 서브컬처: 디지털 시대의 내러티브와 스토리

2026-04-16 – 2026-06-28
전시부문
국제
작품수
23
전시장소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조각정원, 도모헌 외
전시문의
051-740-4249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디지털 서브컬처: 디지털 시대의 내러티브와 스토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AI)과 SNS 기반의 미디어 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총 14명의 디지털 창작자들이 숏폼과 릴스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구축하는 새로운 서사 방식에 주목한다. 특히 전통적인 선형 서사의 해체 이후 관람자의 능동적 해석과 정동적 반응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열린 구조의 영상 서사와 시간성을 탐색한다. 본 전시는 스마트폰 화면 안에 머물던 감각적인 영상들을 부산시립미술관 야외 조각공원과 도심 전광판으로 확장하여, 공공 장소 속에서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디지털 서브컬처: 디지털 시대의 내러티브와 스토리》

동시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전환의 시기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다양한 사회 변화 속에서 동영상 문화 또한 전복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기, 루이 다게르의 사진술과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연속사진 촬영술을 거쳐 토머스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와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라프(Cinématographe)’에 이르는 활동사진술의 발명을 시작으로, 비디오와 영화 등 동영상 문화는 사회 전반에 침투하며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20세기, 자본주의의 경제적 효용성은 다수인의 관람이 가능한 ‘공적 공감’의 시네마토그라프 시스템을 영상산업의 기술적 표준으로 만들었다. 이에 1인 관람만이 가능한 ‘사적 감응’의 키네토스코프 시스템은 자연스레 도태되어 버리고 만다.

21세기, 동시대, 모바일 폰, 퍼스널 컴퓨터,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신 디지털 기술은 대중에게 동영상을 수용할 수 있는 매개 접점(moving image platforms)을 무한으로 확장,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는 아이러니하게도 다수인 경험의 시네마토그라프 방식을 소외시키며 1인 경험의 키네토스코프 방식을 재소환하고 있다. 이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에서든 동영상 콘텐츠를 개개인이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이를 사유할 수 있는 더욱 민주적인 영상문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시네마틱 영화산업(메가박스, MGM 등)은 노쇠하며 OTT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기반의 영상산업이 번창하고 있는 사회현상은 대표적인 예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네오-키네토스코프(Neo-Kinetoscope)’ 영상 문화로의 개념적 전환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네오-키네토스코프의 개념이 가시화된 사회 환경 속에서, 당연히, 프레임, 쇼트, 씬, 시퀀스, 플롯, 내러티브와 같은 영상의 교과서적인 기본 구조는 해체되고 재구성되고 있다. 특히 영상의 내러티브와 스토리는 동시대의 네오-키네토스코프 영역에서 ‘숏폼(short-form)’과 ‘릴스(reels)’ 등과 같은 새로운 문화 현상을 발현, 창궐시키고 있다. 이 영역 안에서 비록 영상의 ‘러닝타임’이 물리적으로 압축되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개개인의 정신적 상상은 다면적으로 확장되고 공적 공감은 사적 감응으로 이동하며 선형적 시간은 비선형적으로 파편화된다. 이에 본 전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선형적이고 연속적인 구조를 전제로 했던 기존의 내러티브에서 벗어나, 압축되고 분절된 파편적 구성으로 나타나는 내러티브는 과연 스토리를 물리적으로 축약한 결과에 불과한 것일까? 이때의 시간성은 단지 형식적 제약에 따라 압축되고 축소된 것인가?

반대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롭게 출현한 짧은 내러티브의 영상 문화 양상은 오히려 관람자의 확장된 인지적 감응에 의한 것은 아닐까? 즉, 완결된 구조에 의해 제한되었던 과거와 달리, 이러한 내러티브는 짧은 시간 안에서 기억과 감정, 심리적·정동적 경험이 중첩되며 주체적 감응을 확장하는, 또 다른 비선형적 시간성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탐구하고자, 본 전시는 ‘디지털 서브컬처: 디지털 시대의 내러티브와 스토리’라는 주제 아래 디지털 시대의 내러티브 조건을 둘러싼 새로운 담론을 함께 사유하고 논의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전시는 6월 동안 도모헌에서 이어서 상영됩니다.
(관람 시간: 월~금:10:00~18:00 / 토: 10:00~20:00)



<<홍보사이트 참고>>

▶ 2026 루프랩 부산 : https://looplabbusan.kr/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usanmuseumofart/>/a>

▶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usanmuseumofart

▶ 스레드 : https://www.threads.com/@busanmuseumofart?xmt=AQF0XaV05GIAr6rDLlWw6w8LH5iSKRW1MbVwdOYoqPj_DoY


작가소개

10개국 14인의 디지털 창작자

나이스앤티스 (싱가포르)
니콜라스 달위츠 (호주)
데이비드 사우더 (헝가리)
리버 (일본)
루시아 팜 (베트남)
메트로노본 (일본)
아르비주 (멕시코)
에드 카 (영국)
이오시프 그키니스 (그리스)
차밍 컴퓨터 (영국)
차웅산 (미국)
켈리 보쉬 (미국)
필아트 AI (프랑스)
린 하네다 x 필아트 AI (일본, 프랑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