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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 작성일
- 2026-04-21 13:54:38
- 조회수
- 121
- 김미래, <까마귀가 깍깍>, <영차영차>, <까마귀들>, <관 뚜껑>, <제발>, <깜빡깜빡>, <두두두두>, <군인2> (2026)
싱글 채널 비디오, 드로잉 애니메이션, 각 6초, 반복재생
드로잉 이미지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약 6초 길이의 짧은 루프 영상이다. 반복되는 영상 속에서, AI 사용으로 인해 이미지는 작가의 의도대로만 재현되지 않고 예측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 한다. 이러한 우연성과 어긋남은 드로잉의 즉발적이고 즉흥적인 성격, 즉 ‘날것의 드로잉’의 감각을 더욱 드러낸다.
이 작업은 8개의 영상을 각각의 채널로 동시에 상영하는 하나의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서로 다른 장면들이 반복되며 하나의 묶음으로 작동한다. 영상 속 장면들은 명확한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발생 직전에 멈추거나, 이미 지난 것처럼 힘을 잃는다. 폭력은 발생하지 않은 채 멈춰 있고, 죽음은 닫힌 구조 안에서 반복된다. 이미지는 유지되면서 동시에 무너지고, 행위는 서로를 향하지 않은 채 분산된다. 반복 속에서 사건의 밀도는 낮아지고, 감정은 얇아지며, 일부는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 서로 다른 장면들이 동시에 반복되는 가운데,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되기보다 여러 상태가 겹쳐진 채 지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