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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A EXHIBITION
기증상설전 '순간의 온도'
기증상설전 '순간의 온도'
  • 전시기간 2018-02-13~2018-02-28
  • 전시부문 국내
  • 작품수 60여점
  • 전시장소 본관 3층 대전시실 1관
  • 전시문의
전시소개
기증상설전 '순간의 온도'
출품작가
정인성, 최민식, 김복만
전시의도
부산시립미술관은 미술품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와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기증작품전을 개최해왔다. 현재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2,658점이며, 이 중 기증작품은 1,792점에 이른다. 작품의 기증은 대중과 문화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기증자의 의지가 반영된 행위이다. 기증된 작품은 미술품을 ‘소유하기’보다 ‘공유하기’를 실천한 이들의 선물인 것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러한 기증자의 노력과 의의를 실현하고 대중을 위한 문화향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기증상설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내용
2018년 기증상설전은 최근 들어 다양한 시각예술의 장르 속에서 점차 독자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진의 예술성과 의미를 부산의 대표적인 사진작가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부산 사진의 여명기, 생활주의 리얼리즘의 중심에 있던 정인성과 그 계보를 잇는 최민식, 그리고 김복만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부산에서 태동한 생활주의 리얼리즘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서 유행하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 ‘살롱 형식의 사진’ 이른바 ‘회화주의 사진’에 대한 반성, 그리고 해방과 6·25 전쟁이라는 혼란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인간의 삶을 바라보기 위한 움직임에서부터 시작했다. 인간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사진 매체의 특성을 살려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부산은 생활주의 리얼리즘의 확산에 구심점 역할을 하였다. 생활주의 리얼리즘이 한국 사진사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보여주는 이유는 현실의 기록이 갖는 가치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리얼리즘 사진이라는 형식을 운동의 차원으로까지 끌어올린 생활주의 리얼리즘은 부산사진사는 물론 한국사진사에서 하나의 중심축을 형성할 수 있었다. 한국 사진사에서 부산 사진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 것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함께 현실을 드러내는 힘으로서의 사진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관련지을 수 있다. 인간의 모습과 삶의 풍경을 드러내며, 현실을 기록한 생활주의 리얼리즘은 그 자체로 역사적, 미학적 의미가 있다.
본 전시에서는 50~80년대 영주동 판자촌을 비롯해 자갈치 시장, 송도 해수욕장, 다대포, 영도 등 부산·경남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옛 부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작품들은 현재의 시간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동시대를 살아간 이들에게는 반가움과 잠들어 있었던 기억을, 그리고 차세대에게는 공동체의 뿌리를 환기할 장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게 되는 정인성, 최민식, 김복만 세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이 셔터에 담은 그 순간의 온도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품수
60여점
주최 및 후원
부산시립미술관
전시장소
본관 3층 대전시실 1관
전시기간
2018-02-13~2018-02-28
작가소개
정인성(1911~1996)

정인성은 부산사진 제1세대로 임응식과 함께 ‘생활주의 리얼리즘’ 사진운동을 주도한 사진가일 뿐 아니라 대학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영향력 있는 교육자이자 평론가였다. 그리고 그는 한때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많은 사진가들이 종전 후 서울로 근거지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부산을 지키며 꾸준히 사진 창작과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다.
정인성은 1930년대 일본 동경사진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와 사진활동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신즉물주의’의 영향으로 사물 자체의 조형성을 추구하였으나, 리얼리즘 사진을 시작한 이후 연출되지 않은 스냅숏* 촬영을 추구하며 리얼리즘 사진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정인성은 리얼리즘 사진의 정신을 추구하면서도 구도의 아름다움, 흑백의 적절한 안배와 계조, 빛과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시각적 조형미를 놓치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정인성 스타일의 사진을 구축했으며, 이후 한국 사진작가들이 리얼리즘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스냅숏 : 피사체의 자연스런 동작이나 표정을 잡을 수 있도록 재빠르고 순간적으로 촬영하는 방법


최민식(1928~2013)
최민식은 전란 이후 자신이 정착한 부산을 배경으로 누추하고 평범한 이들을 주인공 삼아 인간에 대해 애정을 표현해 왔다. ‘우리 삶의 진실한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그것이 지닌 정신적인 가치와 존엄성을 드러내는 것이 최민식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이다.

힘겹고 어렵지만, 열심히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최민식의 사진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미처 최민식이라는 사진작가의 이름은 몰라도 작품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을 정도로, 파란 많은 한국의 현대사를 거쳐 온 대중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의 사진이 지나간 시절의 기억을 넘어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작가의 인간에 대해 애정이, 그리고 세대와 세월을 넘어서는 보편적 휴머니즘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사진은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에게도, 또는 사진 속의 시대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똑같이 감동을 주는 힘이 있다.


김복만(1936~)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중학생이었던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미군으로부터 카메라를 입수하게 된다. 당시 카메라는 매우 귀한 것이었다. 사진기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김복만은 교내 보도부에 선발되었다. 이때부터 60년 이상 근대화 과정의 부산과 경남 등지의 시대상을 담아내는 작가로 김복만은 묵묵히 사진의 길을 걸어왔다.
대부분의 기록 사진들은 그 시대의 역동성을 표출해야 한다는 이성적 목표가 있다. 그러나 김복만의 사진은 기록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감성적 여운을 남긴다. 이는, 그가 사진을 어떤 예술로 받아들였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김복만은 사진을 활동적인 예술로 이해하여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여기면서도 그의 의식이나 시선, 사고를 표현하는 과정이 사진이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는 ‘무엇을’ 찍는 것보다 ‘어떻게’ 찍는가를 더 중요시했다. 자연스레, 그의 작품은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하는 작가의 서정적 시각이 담기게 되었다.
현대사진이 다양한 기술을 통해 각색된 ‘미’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김복만의 사진은 오직 표준 렌즈만 고집하는 꾸밈없는 리얼리티를 통해 순수성을 반영하려고 노력해왔다. 이러한 순수성은 관람자에게 대상을 자세히 관찰하게 함으로써, 일상의 것으로 지나칠 수 있는 사물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렇듯 김복만의 사진은 지속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현대 예술의 흐름이기도 한 사진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서술적이고 담담하지만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김복만의 사진은 ‘일상을 일상적이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작품소개

ㆍ담당부서 :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051-740-4247)
ㆍ업데이트 :
2014-11-24 09: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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